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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쪽쪽이를 물고 자도 괜찮을까? 육아맘의 고민과 해결책

by happymind12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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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6개월 말이 된 아기 짱이를 키우고 있는 초보 엄마입니다. 아기를 키우다 보면 하루하루가 도전이고 배움의 연속인데요, 그중에서도 아기의 수면 문제는 매일 고민하게 되는 주제입니다. 저희 짱이는 낮잠이나 밤잠을 잘 때 쪽쪽이를 사용해 입면을 돕고 있습니다. 최근 낮잠을 재우다 보니 쪽쪽이를 물고 잠든 채로 한참을 자는 모습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가 쪽쪽이를 물고 자도 괜찮을까? 혹시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그래서 여러 육아 정보를 찾아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진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고자 아기가 쪽쪽이를 물고 자는 것이 괜찮은지,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쪽쪽이 사용을 줄이거나 졸업시키는 방법까지 자세히 공유해보려 합니다.

 

수면 시 쪽쪽이 사용의 장점과 생길 수 있는 문제점 

쪽쪽이 사용의 장점

아기에게 쪽쪽이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특히 생후 몇 개월 동안은 빨기 반사가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쪽쪽이를 물리면 아기가 금방 안정되고 잠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심리적 안정감 제공 쪽쪽이를 물리는 행위는 아기에게 큰 안정감을 줍니다. 이는 엄마의 젖을 빠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아기가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수면에 더 쉽게 들 수 있습니다.

 

2. 갑작스러운 영아 사망 증후군(SIDS) 예방 가능성 여러 연구에 따르면 쪽쪽이를 사용하면 아기의 호흡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어 SIDS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SIDS를 완벽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위험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기가 쪽쪽이를 물고 자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유

그렇다면 쪽쪽이를 계속 물리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일까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쪽쪽이는 단기적으로는 유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몇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1. 치아 발달 문제 아기의 치아는 생후 6개월부터 서서히 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점부터 쪽쪽이를 장기간 사용하면 치아 배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앞니가 앞으로 나오거나 부정교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수면 의존성 형성 아기가 쪽쪽이에 너무 익숙해지면 쪽쪽이가 없으면 잠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부모님이 계속 쪽쪽이를 찾아 물려줘야 하는 '쪽쪽이 셔틀'이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3. 중이염 발생 위험 증가 일부 연구에서는 쪽쪽이를 장시간 사용하는 아기가 중이염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감기가 잦은 아기의 경우 쪽쪽이 사용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쪽쪽이 사용 언제까지? 자는 동안 빼줘야 할까? 

쪽쪽이를 물고 자는 아기, 언제까지 사용해야 할까?

쪽쪽이를 사용하는 시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생후 12개월 전후로 쪽쪽이를 졸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아기의 빨기 반사가 점차 약해지고, 스스로 잠드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점진적으로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잠든 후 쪽쪽이 빼줘야 할까?

아기가 잠든 후 쪽쪽이를 빼줘야 할지에 대해서는 부모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상황에서는 쪽쪽이를 빼는 것이 좋습니다.

 

1. 깊이 잠들었을 때 : 아기가 깊이 잠들어 쪽쪽이가 없어도 깨어나지 않을 것 같다면 조심스럽게 쪽쪽이를 빼줄 수 있습니다. 이때 갑작스럽게 빼지 말고 부드럽게 움직여야 합니다.

 

2. 쪽쪽이가 빠져서 깨는 경우 : 아기가 쪽쪽이가 빠져서 깨는 일이 잦다면, 다시 물려주는 대신 다른 방식으로 잠들게 도와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토닥이기나 부드러운 소리로 아기의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 제 경우에는 아기가 낮잠 한 텀을 자고 나서 다음 낮잠으로 이어갈 때 쪽쪽이가 없으면 울어서, 그때 다시 쪽쪽이를 줍니다. 그리고 아기가 거의 잠들려고 할 때 다시 조심스럽게 빼줍니다. 울 때마다 이 방법을 반복합니다. 그러면 졸려서 쪽쪽이를 짧게 물어도 바로 잠들 때가 있습니다. 

 

쪽쪽이 셔틀을 줄이는 방법; 구체적 방법 예시

쪽쪽이를 줄이기 위한 준비: 아기의 수면 패턴 이해하기

아기를 쪽쪽이 없이 재우기 위해서는 먼저 아기의 수면 패턴과 깨어있는 시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의 깨어있는 시간 계산하기

아기가 하루 중 깨어있을 수 있는 시간이 생후 몇 개월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생후 6개월 아기는 약 2시간-2시간 반 동안 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밤잠은 마지막 낮잠을 자고 난 뒤 적어도 2시간은 지나서 재웁니다.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최대한 졸린 시간대에 잠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쪽쪽이 셔틀 줄이기 

쪽쪽이를 사용하는 아기가 자다 깨면 부모는 본능적으로 쪽쪽이를 다시 물려주게 됩니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밤잠과 낮잠 때마다 쪽쪽이를 물려주는 ‘쪽쪽이 셔틀’이 되기 쉬운데요, 이런 상황은 부모님에게도 큰 피로를 주고 아기에게도 쪽쪽이에 대한 의존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쪽쪽이 사용을 줄이거나 끊어내는 사례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 점진적으로 끊는 방법 (단계적 줄이기)

한 번에 쪽쪽이를 없애는 것이 어렵다면, 점진적으로 사용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은 생후 6~12개월 사이에 적합하며, 약 2주에서 한 달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6개월 된 아기에게 쪽쪽이를 사용하던 A 엄마는 낮잠부터 사용 시간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 첫 주: 낮잠 시 쪽쪽이를 물려주되 아기가 깊이 잠들면 쪽쪽이를 빼줌. 자다가 깨어나면 쪽쪽이를 잠깐 물려주었다가 또 바로 빼줌.
  • 둘째 주: 낮잠 입면 시에만 쪽쪽이를 사용하고 밤잠에는 사용하지 않음. 깨어있을 수 있는 시간이 2시간이면 3시간 뒤 밤잠 입면시키기. 이렇게 최대한 졸린 시간 때를 맞춰 안아서 노래를 불러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으며 최대한 쪽쪽이 없이 재우기. 
  • 셋째 주: 낮잠과 밤잠 모두 쪽쪽이를 물리지 않고 책 읽기나 부드러운 노래로 대체.

결과적으로 약 3주 만에 아기는 쪽쪽이 없이도 자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 빠르게 끊는 방법 (단기 집중)

쪽쪽이 셔틀을 줄이려면 빠르게 완전히 끊어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보통 3~5일 안에 완료되지만, 부모와 아기 모두 큰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예) 7개월 된 아기의 부모 C는 일주일간 쪽쪽이를 완전히 없애는 데 성공했습니다.

  • 첫째 날: 낮잠과 밤잠 모두 쪽쪽이를 제공하지 않고 대신 토닥이기, 노래 부르기 등으로 안정감을 제공.
  • 둘째 날: 첫날과 마찬가지로 쪽쪽이를 사용하지 않으며 아기가 울면 안아주거나 부드러운 말로 위로.
  • 셋째 날: 아기가 울면서도 쪽쪽이를 찾지 않기 시작함.
  • 넷째 날부터는 아기가 쪽쪽이를 거의 찾지 않으며 스스로 잠들기 시작.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아기가 우는 동안 부모가 차분하게 위로하고, 절대 쪽쪽이를 다시 제공하지 않는 것입니다.

 

3. 스스로 잠드는 능력을 키우기 (수면 교육)

수면 교육은 쪽쪽이를 끊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아기가 스스로 잠들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잠자리에 눕힌 후 쪽쪽이를 주지 않고, 아기가 울면 일정 시간 간격으로 들어가 안정감을 줌. 아기가 점차 스스로 잠들도록 유도. 

 

예) 6개월 된 아기의 부모 E는 수면 교육을 통해 쪽쪽이 없이 자는 습관을 길렀습니다. 첫날에는 아기가 울 때마다 5분 간격으로 들어가 토닥여 주었음. 이틀째부터는 10분 간격으로 안정감을 주었고, 3일째부터는 아기가 울지 않고 스스로 잠들기 시작.

 

결론

아기가 쪽쪽이를 물고 자는 것은 초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치아 발달 문제나 수면 의존성을 방지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쪽쪽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모님마다 육아 방식은 다르겠지만, 위에서 제시한 방법들을 참고해 쪽쪽이 졸업을 준비해 보세요. 저와 짱이도 조금씩 쪽쪽이를 줄여가며 새로운 수면 습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글이 다른 부모님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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