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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 장난감 뺏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놀이방이나 문화센터, 키즈카페처럼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에서는
의도하지 않았던 상황들이 자주 생겨요.
아직 말을 못 하거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1살 미만 아이들에게
부모의 행동과 말이 곧 교육이 되고, 경계를 알려주는 기회가 되죠.
이 글에서는 상황별로 부모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면 좋을지,
한국식 대응 + 영어권식 대응을 함께 정리해봤어요.
1️⃣ 다른 아이가 내 아이에게 뽀뽀하거나 갑자기 접촉했을 때
저는 미국에서 아기들 놀이센터를 갔을때 어떤 아기가 저희 아기에게 입맞춤을 하더라구요. 저는 그때 당황해서 그냥 지켜보기만 했는데 집에서 아직 위생때문에 안하는 뽀뽀를 갑작스럽게 내 아이가 당했다 생각하니 좀 그렇더라구요. 그때 제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게 좀 후회가 되었어요. 다음번에는 꼭 적절히 대처하고싶어요.
✅ 한국 부모의 행동
- 아이를 살짝 뒤로 빼거나 안아올린다
- 상대 아기에게 부드럽게 말하면서 상황을 마무리
- 부모 간엔 민망하지 않게 웃으며 넘어가는 편이 많음
💬 말 예시
- “OO가 귀여워서 뽀뽀했구나~ 다음엔 손 인사 해볼까?”
- “뽀뽀는 집에서 가족끼리 하는 거야~”
- [상대 부모에게] “괜찮아요~ 다들 그 나이 땐 그렇죠 😊”
✅ 영어권 부모의 행동
- 아이를 살짝 뒤로 빼거나 안아올리는 것 매우 흔함
- 경계(boundary)를 자연스럽게 표현
- 뽀뽀나 터치는 “no”라고 직접 말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음
💬 말 예시
- “No kiss, please. Let’s wave instead!”
- “He’s still learning about space.”
- “Let’s keep our hands to ourselves, okay?”
- “We’re not doing kisses right now.”
- [아이를 빼며] “Let’s step back.” / “Let’s take a little break.”
2️⃣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 장난감을 뺏으려 할 때
✅ 한국 부모의 행동
- “기다리자”, “지금은 친구가 가지고 놀고 있어” 식으로 말하며 행동 제지
- 다른 장난감 보여주거나 주의 전환
💬 말 예시
- “지금은 친구가 먼저 가지고 있잖아, 기다려보자~”
- “이건 친구 거니까, 괜찮으면 같이 놀자고 말해보자~”
- “이거 대신 이 장난감 해볼까?”
✅ 영어권 부모의 행동
- Sharing(나눔)보다는 Taking turns(차례 지키기)라는 표현을 더 선호
- 긍정적인 언어로 방향 전환
-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장 사용
💬 말 예시
- “Let’s wait our turn.”
- “He’s playing with it now.”
- “Let’s ask before we take it.”
- “You can have it next.”
- “Let’s try this one instead.”
- (장난감을 받으면) “Let’s say thank you!”
- (같이 놀자고 할 땐) “Can we play together?”
3️⃣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맞거나 밀렸을 때
✅ 한국 부모의 행동
- 우리 아이 감정을 먼저 공감해주고 안아준다
- 상황에 따라 조심스럽게 상대 아기나 부모에게 말함
💬 말 예시
- “놀랐지? 괜찮아, 엄마가 옆에 있어.”
- “다음엔 친구가 조심해줬으면 좋겠다~”
- [상대 아이에게] “OO가 조금 아팠대~ 우리 조심해서 놀자~”
✅ 영어권 부모의 행동
- 감정 공감 + 원인 설명 + 대안 제시가 기본
- 아이 앞에서도 상황을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집중
💬 말 예시
- “That scared you, huh? It’s okay, I’ve got you.”
- “It was probably an accident.”
- “Let’s be gentle with our friends.”
✅ 상황별 빠르게 쓸 수 있는 짧은 영어 문장 모음 (실생활용)
상황말 | 예시 |
뽀뽀하려 할 때 | “No kisses, please.” / “Let’s wave instead.” |
장난감 뺏을 때 | “Let’s wait our turn.” / “Let’s ask first.” |
누가 장난감을 받으러 올때 | "Let's share it" |
장난감 받았을 때 | “Let’s say thank you!” |
장난감 같이 쓸 때 | “Let’s play together.” |
아이 감정 공감할 때 | “It’s okay, I’m here.” / “That surprised you, huh?” |
접촉 회피할 때 | “Let’s take a little break.” / “Let’s give each other space.” |
💡 마무리하며
1살도 되지 않은 아기들이지만,
이 시기의 작은 경험과 부모의 반응이
사회성과 경계감, 감정 조절의 기초가 됩니다.
- 꼭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 대신 부모가 보여주는 말투, 행동, 표정이 곧 교육이에요.
아이를 대신해 말해주는 것,
아이를 안아주는 것,
그 순간 “괜찮아, 엄마가 옆에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
그게 이 시기의 최고의 사회성 수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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