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살 미만 아기의 기침, 콧물 감기 대응법

미국에서 1살 미만 아기의 기침, 콧물 감기 대응법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속상하죠. 특히 잘 때마다 기침을 하며 잠에서 깨고, 코막힘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무언가 해주고 싶지만 미국에서는 1살 미만 아기에게 감기약을 처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과 다르게 미국에서 아기 감기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리고 기침약을 처방하지 않는 이유까지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미국에서는 왜 1살 미만 아기에게 감기약을 처방하지 않을까?

미국 소아과에서는 2세 미만, 특히 1세 미만 아기에게 감기약을 처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1. 부작용 위험: 감기약(기침 억제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아기에게 호흡 억제, 졸림, 신경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2. 효과가 입증되지 않음: 연구 결과에 따르면 2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감기약이 감기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요.
3. 기침은 자연스러운 방어 작용: 미국 의사들은 기침이 나쁜 것이 아니라, 기침을 통해 아기의 몸이 스스로 점액을 배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감기에 걸린 아기에게 약 대신 자연적인 방법을 권장하는데요.

미국에서 1살 미만 아기의 기침, 콧물 관리법

열이 나면 해열제 (타이레놀 어린이용)를 사서 먹이면 돼요. 아래는 아기가 기침과 콧물이 날 때 대처법이에요.

1. 증기 활용하기

의사가 추천해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증기(스팀) 요법이에요.

•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놓고, 욕실 문을 닫은 채 아기와 함께 몇 분간 있어 보세요.
• 증기가 코와 기도를 촉촉하게 만들어서 코막힘과 기침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2. 수분 섭취 늘리기

• 아기가 모유나 분유를 먹는다면 자주 먹이세요.
• 물을 마실 수 있다면 조금씩 먹여도 좋아요.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콧물과 가래가 묽어져서 배출이 쉬워져요.

3. 콧물 제거하기

미국에서는 약보다는 코 세척과 흡입기 사용을 많이 권장해요.

• 식염수 코스프레이(Saline spray)를 아기 콧속에 뿌려 준 후, 콧물 흡입기(Nasal aspirator)로 빼주면 코막힘 완화에 도움이 돼요.
• 콧물이 많아 잠을 못 잘 때 특히 효과적이에요.

4. 가습기 사용하기

• 실내 공기가 건조하면 콧속 점막이 더 건조해지고 콧물도 끈적해져요.
• 가습기(Humidifier)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하면 기침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5. 아기 머리를 약간 높여주기

• 아기가 눕는 각도를 조금 높여주면 코에서 넘어가는 점액이 줄어들어 기침을 덜 할 수 있어요.
• 하지만 베개를 직접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아기 매트리스 아래에 수건을 살짝 넣어 경사를 주는 방법이 안전해요.

6. 기침을 너무 걱정하지 않기

• 미국 의사들은 "기침을 해서 콧물과 점액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유발하는데, 이 과정 자체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기침을 일부러 억제할 필요는 없다고 해요.

저희 아이는 어른의 결막염처럼 눈에 눈물도 나고 눈꼽도 막 끼고 그랬는데 하루동안 심하다가 감기가 나으면서 같이 나았어요.

한국과 미국의 차이점

한국에서는 감기에 걸린 아기에게 병원에서 감기약(해열제, 항히스타민제, 기침약 등)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감기약 처방이 제한적이며, 증상 완화 위주의 자연적인 방법을 우선 권장해요.

 

비교 항목	한국	미국
감기약 처방	기침약, 콧물약, 해열제 등 처방 가능	기침약 처방 거의 없음, 해열제(타이레놀)만 권장
콧물 제거	콧물 흡입기 사용, 알러지약 처방 가능	코세척(식염수)과 콧물 흡입기 권장
기침 대응	기침 억제 시럽 처방 가능	기침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둠
환경 조절	가습기 사용, 방 온도 조절	가습기 사용, 스팀 요법 추천

결론: 엄마의 마음은 아프지만, 자연 치유를 믿어야

아기가 감기에 걸리면 부모로서 뭐라도 해주고 싶지만, 미국에서는 감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보다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저도 처음에는 약을 안 준다고 해서 당황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가 스스로 나아지는 걸 보며 이해하게 됐어요.

특히 1살 미만 아기는 면역력이 발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감기를 여러 번 겪으면서 점점 더 강해진다고 해요. 힘들어하는 아기를 보면 안타깝지만, 따뜻한 사랑과 케어로 이 시기를 잘 지나가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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