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기보다 먼저 감기에 걸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엄마가 아기보다 먼저 감기에 걸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더니 결국 목감기에 걸리고 말았어요. 목이 부어서 말하기도 힘들고, 기침까지 나와서 너무 괴롭네요. 그런데 다행인지 남편과 아기는 멀쩡해요. 남편은 출근해야 하고, 저는 아기를 집에서 돌봐야 하는데 몸 상태가 최악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무엇보다 아기에게 감기가 옮을까 봐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저처럼 아기가 아니라 엄마가 먼저 감기에 걸린 경우,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감기를 옮기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을까요?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봤어요!

1. 마스크는 필수! 실내에서도 꼭 착용하기

집에서 마스크를 쓰는 게 답답할 수도 있지만, 아기에게 감기를 옮기지 않으려면 정말 중요해요. 특히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침방울이 퍼지는 걸 막기 위해 마스크를 꼭 써야 해요. KF94나 KF80 같은 필터 마스크를 쓰면 더 좋지만, 일반 덴탈 마스크라도 착용하는 게 훨씬 나아요.

2. 손 씻기와 손 소독, 생활화하기

감기는 손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어요. 특히 아기를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해요. 손 씻기가 어렵다면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아기 장난감이나 흔히 만지는 물건도 자주 닦아주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3. 아기와 밀착 접촉 최소화하기

아기한테 뽀뽀하거나 얼굴을 가까이 대는 행동은 당분간 피하는 게 좋아요. 가능하면 아기와 거리를 두고 생활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대신 아기 안을 때 얼굴을 돌리거나, 아기를 재울 때도 머리 방향을 반대로 하는 식으로 최대한 접촉을 줄이는 게 좋아요.

4. 수유나 이유식 먹일 때 주의하기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유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기침이 나올 것 같다면 수유 전에 미리 물을 마시거나, 손수건을 준비해 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유식을 먹일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숟가락이나 그릇을 따로 관리하면 좋아요.

5.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하기

아기를 돌봐야 하니 쉬기가 어렵지만, 엄마가 빨리 나아야 아기도 건강하게 돌볼 수 있어요. 최대한 짧게라도 쉴 수 있을 때 쉬고, 따뜻한 물이나 꿀차, 생강차 같은 것을 자주 마셔서 목을 보호하는 게 좋아요. 카페인은 피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해요.

6. 집안 공기 관리하기

건조한 공기는 감기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 습도를 유지하면 도움이 돼요. 또 하루 한두 번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면 공기가 맑아지고, 바이러스 농도를 낮출 수 있어요.

7. 남편이나 주변의 도움 요청하기

엄마가 아프면 몸도 힘들지만, 혼자 모든 걸 감당하려고 하면 더 지치게 돼요. 가능하면 남편이나 가족,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남편이 퇴근 후에라도 아기를 돌봐줄 수 있으면 엄마는 잠시라도 쉴 수 있어요. 주변에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다면 배달 음식이나 간편식을 활용해서 엄마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에요.

8. 너무 걱정하지 않기

엄마가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반드시 아기도 아픈 건 아니에요. 저도 걱정이 많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니 다행히 아기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어요. 너무 스트레스받으면 면역력이 더 떨어질 수 있으니,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도 중요해요.

마무리

아기가 아니라 엄마가 먼저 감기에 걸리면 정말 당황스럽고 힘들어요. 하지만 최대한 전염을 막고, 엄마가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신경 쓰면 아기에게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어요. 저처럼 감기에 걸린 엄마들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