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세금 신고, 처음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들

미국에서 세금 신고, 처음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들

미국 세금 신고

 

미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세금 신고를 해야 했어요. 뭔가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았는데, 직접 해보니까 생각보다 간단한 부분도 있더라고요. 특히 W-2나 1099 양식을 어디서 받는지, 세금 신고를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터보택스(TurboTax)의 주의할 점까지,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정리해볼게요.

1. 세금 신고 기간

미국의 소득세 신고 기간은 매년 1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예요. 만약 연장이 필요하면 신청을 통해 10월 15일까지 연장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연장한다고 해서 세금 납부 기한도 연장되는 건 아니니, 미리 세금을 내야 페널티(벌금)를 피할 수 있어요.

2. W-2 양식,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

W-2 양식은 직장이나 학교에서 급여를 받은 사람이라면 필수로 받아야 하는 서류예요. 이 서류에는 한 해 동안 번 돈과 원천징수된 세금이 적혀 있어요.

• 학교에서 받는 경우:
  대학원에서 연구비(급여)를 받았다면, 학교 웹사이트(예: 대학의 Payroll 또는 HR 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 학교의 "Employee Self-Service"에서 로그인 후 W-2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 직장에서 받는 경우:
  직장에 다니는 경우, 보통 회사 HR 사이트(Workday, ADP, Gusto 등)에서 W-2를 다운받을 수 있어요. 1월 말까지 회사가 제공해야 하니, 2월이 넘어도 안 보이면 HR에 문의하는 게 좋아요.
• 우편으로 받는 경우:
  종이 서류를 우편으로 받도록 설정해둔 경우, 집 주소로 W-2가 날아올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요.

3. 1099 양식, 은행 이자나 주식 소득이 있다면?

1099 시리즈 양식은 프리랜서 소득, 주식 배당금, 은행 이자 소득 등이 있을 때 받는 서류예요. 가장 많이 받는 1099 양식들은 다음과 같아요:

• 1099-INT: 은행에서 이자 수익이 발생하면 받아요. 보통 체크카드, 예금 계좌에서 받은 이자가 여기 포함돼요.
• 1099-DIV: 주식 배당금(디비던드)을 받았다면 해당돼요.
• 1099-B: 주식을 사고팔아 수익이 났다면, 증권사에서 보내주는 서류예요.

📌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
요즘은 은행 앱이나 주식 앱에서 바로 받을 수 있어요. 저도 작년에 로빈후드(Robinhood) 나 Ally 앱에서 1099 양식을 직접 다운받았어요. 은행이나 증권사 웹사이트에 로그인한 후, "Tax Documents" 섹션을 찾으면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4. 터보택스(TurboTax), 정말 쉬울까?

저는 처음에 터보택스(TurboTax)를 이용해서 세금 신고를 했어요. 클릭 몇 번이면 자동으로 계산해주고, W-2나 1099 서류를 업로드하면 알아서 입력되니까 엄청 편하더라고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터보택스를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특히 Non-Resident(비거주 외국인)는 터보택스를 사용하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 Non-Resident와 Tax Resident 기준

미국 세법상 거주자(Tax Resident)와 비거주자(Non-Resident)의 기준은 Substantial Presence Test(실질적 거주 테스트)를 통해 결정돼요.

 

✅ Tax Resident(세법상 거주자) 조건

•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Green Card Holder)
• 미국에서 최근 3년 동안 183일 이상 거주한 경우
  • 현재 연도에 거주한 날 × 1
  • 전년도 거주일 × 1/3
  • 2년 전 거주일 × 1/6
• 예를 들어,
  • 2024년: 120일 거주
  • 2023년: 180일 거주
  • 2022년: 90일 거주
  • (120 × 1) + (180 × 1/3) + (90 × 1/6) = 180일 → Tax Resident!

✅ Non-Resident(비거주자) 조건

• 위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경우
• 보통 F-1(학생비자) 신분으로 미국에 온 지 5년 미만이라면 비거주자로 간주돼요.
• 비거주자는 1040이 아닌 1040-NR 양식을 사용해야 해요.

📌 Non-Resident라면 TurboTax 사용하면 안 돼요!
비거주자는 Sprintax, Glacier Tax Prep 같은 전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해요. 터보택스를 사용하면 세금 환급을 잘못 받을 수 있고, IRS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요. 대학원생이라면 학교에서 쓰라고 권장하는 프로그램이 있을거에요.

5. 한국인 회계사에게 맡기는 것도 방법

저는 처음에는 터보택스를 사용했지만, 나중에는 한국인 회계사에게 맡겼어요. 터보택스도 잘못 클릭하면 불필요한 서비스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할 수도 있고, 특히 세금이 복잡해질수록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더라고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세무사들도 많아서, 어려우면 한인 회계사에게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보통 H-Mart 같은 한인 마트에 가면 세금 신고 광고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6. 세금 신고 꿀팁!

✔ 미리 서류 준비하기 – W-2, 1099 양식을 늦지 않게 다운로드해두기
✔ TurboTax 무료 버전 사용 여부 확인하기 – 단순한 신고라면 무료 버전으로 충분해요!
✔ 비거주자인지 확인 후 신고하기 – 잘못 신고하면 벌금이 나올 수도 있어요
✔ 세금 환급(Refund) 신청 확인하기 – 계좌 정보 입력을 정확히 해야 해요!

 

세금 신고가 처음에는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한 번 해보면 그다음부터는 훨씬 수월해요! 저도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랐는데, 하나씩 찾아보면서 해결했어요. 혹시 세금 신고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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