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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아기와 장거리 비행, 미국에서 한국까지 14시간 버티기 (베시넷 & 분유 타기 등 유용한 팁)

by happymind12 202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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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장거리 비행 탑승 시 알아 둘 팁!

 

안녕하세요

저는 짱이가 약 5개월 되었을 때 단 둘이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간 적이 있어요.

 

비행시간은 약 14시간으로 어떻게 아기를 울리지 않고 잘 지낼지 저에게 처음 주어진 과제였죠.

 

다행히 짱이는 몇 번 칭얼대긴 했어도 엉엉 운 적은 없었는데요.

 

비행기를 타면서 아 이런 점은 알고 있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어 적어보겠습니다.

 

유아와 함께 비행기 여행 준비하기

1. 유아 추가하기

1) 대한항공

  • 대한항공에서는 유아를 추가할 때, 유아의 티켓을 일반적으로 성인 항공권의 10%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 여권을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신청하려는 여권과 같은 이름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 필요한 정보는 승객의 성, 이름, 성별, 생년월일, 동반 성인만 입력하면 됩니다.

 

2) 델타

  • 델타 항공에서도 유아 추가 시 여권 번호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 유아를 추가하기 전에 이미 항공권을 예약했더라도, 델타 앱을 통해 쉽게 유아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 델타 앱에서 "More" 메뉴를 선택하고, "Message Us"에서 아기 추가를 요청하면 AI가 상담원과 연결해 줍니다.
  • 기본적으로 아기 이름, 생일, 전화번호 등 정보를 입력하면 10%의 추가 요금을 결제하고 예약이 완료됩니다.

 

2. 비행기 자리 선택 : 베시넷 자리 (Bassinet)

1) 대한항공 

 

대상

  • 노선 : 국제선 일반석, 프레스티지석
  • 기준 : 키 75cm (2.46ft) 이하, 체중 11kg (24.24 lbs) 이하 유아

신청방법

  • 출발 48시간 전까지 요람 장착 좌석을 포함한 일반석 사전 좌석 배정 시 신청
  • 프레스티지석은 예약 확약 시점부터 출발 24시간 전까지 가능
  • 요람이 필요한 경우 항공권 구매 후 좌석배정 가능 여부 확인 가능

위치

  • 유아를 위한 베시넷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자리는 비행기의 앞쪽과 뒤쪽 두 군데에 있습니다. 저는 앞쪽을 선택했습니다. 앞쪽 베시넷 자리는 프리미엄석 바로 뒤에 위치해 있으며, 두 개의 베시넷 예약석이 있습니다. 앞쪽 뒤쪽 모두 화장실 근처에 있지만 앞쪽 화장실은 이코노미석 승객들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오가지 않아 상대적으로 조용했습니다.
  • 운 좋게도 제가 예약한 베시넷 자리 외 다른 베시넷은 예약이 되어있지 않아 자리가 빈 상태였고 가운데 자리도 비어서 덕분에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에 짱이가 유일한 아기였어요! 그래서 앞쪽의 베시넷 자리는 저만 예약했더군요)

자리 특성

  • 앞쪽에 여유 공간이 있어 짐을 놓을 수 있었지만, 승무원에게 많은 짐은 두지 말라고 권유받아 필수적인 큰 짐 하나만 놓았습니다.
  • 베시넷 쪽 좌석 모니터는 의자에 부착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비행 중 영화를 볼 여유가 없어서 크게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기타 팁

  • 비행기는 예상보다 춥지 않아서 아기가 잘때 속싸개 하나만 덮어주었습니다.
  • 아기가 자는 도중, 비행기 전체 불이 잠깐 켜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눈이 부시지 않도록 최대한 위에 종이 같은 것으로 덮어주었습니다.
  • 비행 중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는 아기가 잘 자고 있을 때 잠시 승무원에게 아기를 부탁하고 다녀왔습니다. 아기가 깊이 자고 있다고 느낄 때는 짧게 다녀오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2) 델타 항공

 

대상

  • 기준 : 키 66cm (26inches)이하, 체중 9kg (20 lbs) 이하 유아

베시넷 제공 : 선착순

  • 델타 항공의 베시넷 자리는 선착순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비행기 탑승 전에는 미리 요청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델타 앱을 통해 문의한 결과, 베시넷 요청은 가능하지만 확정되지 않으며, 공항의 게이트에서 다시 확인을 요청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비행기 탑승 전에 충분히 일찍 도착하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청방법

  • 항공권 예약 후 델타 앱을 통해 요청 가능
  • 델타 앱 -> 메시지 보내기 서비스를 통해 베시넷에 관해 물어보니 이렇게 답이 왔습니다. " I can make a request here on our system regarding the bassinet; however, it is not guaranteed as it is first come, first serve. We highly advise reaching out to the gate agent once you arrive at the airport to validate the request for the bassinet." 

 

3. 비행기 탑승 시: 유모차 운반 및 유아 동반 혜택 

대한항공 & 델타

 

유모차 무료 운송 서비스

  • 유모차는 비행기 탑승 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탑승구나 체크인 카운터에서 유모차 무료 운송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국제선 유아 무료 수하물 허용량

  • 유아 동반 시 기내에 추가 짐을 더 가지고 갈 수 있는 혜택도 있습니다.
  • 수화물 1개 (10kg 이하, 3면의 합이 115cm (45인치) 이내) + 접이식 유모차 1개 + 카시트 1개

기타 팁

  • 보딩이 시작되기 바로 전, 유모차는 미리 수화물로 붙이기 위해 가져갔고, 그 이후에는 아기띠를 이용해 아기를 데리고 대기했습니다.
  • 먼저 프리미엄석 승객들이 입장하고, 그다음에는 휠체어 승객들이 탑승을 시작했어요. 이후 아기와 함께 바로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 유모차를 맡긴 이후는 손으로 짐을 들어야 해서 아기띠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었습니다.

 

4. 비행 중 분유 준비 및 유아 돌봄

분유준비

비행기에서 분유를 준비하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미국에서는 비행기 검색대에서 유아를 동반하고 있으면 텀블러에 물이 있어도 검사를 하고 보내줍니다.

 

방법

  • 분유는 미리 분유 저장팩에 소분하여 필요한 양만큼 준비해 가져갔습니다.
  • 비행기에서 보온병 또는 젖병에 따뜻한 물을 담아 달라고 요청하면 승무원이 준비해 줍니다. 이때 시간이 지나면 물이 식기 때문에, 조금 더 따뜻한 물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액상 분유는 차가운 상태로 주면 아기가 먹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미리 체온으로 데운 후 주니 잘 먹었습니다. 승무원에게 부탁하면 중탕으로 데워주기도 하지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액상분유가 액체이지만 유아가 있으면 많이 들고 갈 수 있어요)
  • 아기가 배고플 시간을 미리 예상해 분유를 미리 타놓거나 울기전에 주는게 핵심입니다. (핸드폰 메모장에 아기가 분유를 먹은 시간, 잠든 시간 등등 모두 잘 기록하기)

차가운 분유를 먹지 않을때

비행기에서 유아에게 분유를 준비할 때, 액상분유는 바로 주면 차가워서 아기가 먹지 않을 때, 제가 생각한 다른 방법도 공유합니다. 만약 60ml의 액상분유가 있고 아기가 한 번에 150ml를 먹는다면,

1. 텀블러에 뜨거운 물 요청하기
먼저, 승무원에게 약간 뜨거운 물을 미리 텀블러에 담아 달라고 요청합니다. 

2. 분유 제조하기
차가운 상태의 액상분유 (60ml)를 젖병에 붓고, 텀블러에 받은 뜨거운 물 90ml 추가합니다 (총 150ml를 맞추기 위해). 이렇게 하면 뜨거운 물이 차가운 액상분유에 의해 따뜻해집니다.

3. 분유 가루 추가하기
그 후, 같은 제품의 분유 가루를 90ml 물에 맞게 넣으면, 분유가 적당한 온도로 데워져서 아기가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5. 유아 잠재우기

  • 저는 집에서 주로 안눕법을 했었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도 안아서 자려고 할 때 베시넷에 눕혔습니다.
  • 비행 도중 베시넷에 눕힌 뒤에는 벨트 신호가 켜지면 아기를 다시 안아야 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목베개 등을 이용해 팔 저림을 방지하면서 아기를 안고 있으면 편리합니다. (착륙 직전에는 비행기가 자주 흔들려 거의 안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이를 안고 있을 때 팔 저림을 방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6. 기타 준비물

  •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는 장난감, 기저귀, 물티슈 등을 필수로 준비해야 합니다.
  • 깨어있는 시간 동안 놀아줄 장난감이 필요하고, 물티슈는 변을 보았을 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 기저귀는 밤용 기저귀를 준비해서 혹시 기저귀를 자주 갈아줄 수 없을 때를 대비합니다.
  • 손수건은 생각보다 많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그럼 모두들 아기와 즐거운 비행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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