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으로, 아기 예방접종 준비 가이드
안녕하세요!
아기를 키우며 챙겨야 할 많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와 함께 2차 접종(4개월)을 미국에서 마치고, 3차 접종(6개월)을 한국에서 받아야 하는 상황을 겪었는데요. 미국과 한국의 의료 시스템 차이로 인해 미리 준비해야 할 점들이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아기 예방접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미국 예방접종 기록 확인 및 준비
미국에서 접종한 백신 종류 파악하기
짱이(우리 아이)는 2개월과 4개월에 다음과 같은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 DTap-IPV-Hib-Hep B (Vaxelis):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 간염 예방
- PCV20 (Prevenar 20): 폐렴구균 예방
- RV5 (RotaTeq): 로타바이러스 예방
이 정보는 미국 병원 앱에서 Visit Summary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Tip: 한국 병원 방문 전에 미국에서 접종한 백신 기록을 출력하거나 캡처해 가져가세요.
문제 상황과 해결 방법
1. PCV20(Prevenar 20, 폐렴구균 백신)이 한국에서 유통되지 않음
- 질병관리청에 확인한 결과 대체 백신으로 PCV13(Prevenar 13)을 권장받았습니다.
- Prevenar 20과 같은 회사의 제품이므로 대체 접종 가능하다고 안내받았습니다.
2. DTap-IPV-Hib과 HepB 분리 접종
- 미국에서는 한 번에 맞지만, 한국에서는 별도로 접종합니다. 허벅지에 각각 접종했으며 나머지 PCV 백신은 일주일 뒤에 따로 맞았습니다.
3. 로타바이러스 백신 종류
- RV5(RotaTeq)는 2,4, 그리고 6개월까지 총 3회 접종해야 합니다.
- Rotatrix는 2개월과 4개월까지 총 2회 접종합니다.
- RotaTeq인지 Rotarix인지 확인 후 스케줄을 조율하세요.
2. 건강보험 앱 설치 및 영유아 검진 등록
한국에서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영유아 검진 대상자 확인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 과정을 모르고 병원에 방문했다가 당일 접종을 못 하고 돌아온 경험이 있습니다.
준비 과정
1. The 건강보험 앱 설치
- 본인인증 핸드폰이 없으므로 은행에서 발급받은 공동인증서로 로그인하여 사용합니다.
- 아기 이름이 조회되지 않으면, 가족관계증명서 (열람용)을 사진 찍어 첨부해 관계 확인을 신청하세요.
- 승인 후, 문진표 작성을 완료해야 합니다.
2. 문진표 작성
- 병원 방문 전에 작성하면 빠르게 접종이 가능합니다.
- 미리 작성하지 않으면 병원에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3. 미국과 한국 병원의 차이점
한국과 미국의 소아과 시스템은 조금 다릅니다. 다음 차이점을 알고 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1. 예약 여부
- 미국은 모든 검진과 접종이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 한국은 대부분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건강검진이나 접종에 대해 예약을 받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하세요.
2. 건강검진과 접종
- 미국은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한 번에 진행합니다.
- 한국에서는 건강검진과 접종을 따로 접수해야 할 수 있습니다.
3. 아기수첩
-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는 한국의 아기수첩이 없습니다. 병원에서 요청하면 새 수첩을 받을 수 있으니 반드시 챙기세요.
4. 접종 주체
- 미국에서는 간호사가 접종합니다.
- 한국에서는 의사가 직접 접종합니다.
4. 한국 방문 중 예방접종을 위한 팁
- 미리 준비하세요! 미국 병원 기록을 챙기고, 필요한 경우 한국 병원에 사전 문의를 통해 백신 종류와 스케줄을 조율하세요.
- 시간 관리가 중요합니다. 병원마다 접종 가능 시간이 다르므로, 오전에 방문하거나 미리 병원 운영 시간을 확인하세요.
- 필수 서류를 준비하세요. 건강보험 앱 설치와 문진표 작성은 필수입니다.
결론
미국과 한국의 의료 시스템 차이를 알면 아기의 예방접종 준비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모든 부모님과 아기들이 건강하게 접종을 마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