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아기, 밤에 낑낑거리거나 울면서 깨는 이유는? 혹시 악몽일까요?
요즘 13개월 된 우리 아이가 밤에 자다가 자꾸 낑낑거리거나 "에에~" 하면서 깼다가 다시 자요.
어떤 날은 눈을 감은 채 뒹굴다가 벌떡 앉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울면서 일어나 안겨도 쉽게 진정이 안 되더라고요.
쪽쪽이를 주면 다시 스르르 잠들기도 하고, 때로는 우유를 먹어야 겨우 진정될 때도 있었어요.
오늘은 낮잠 때도 같이 자고 있는데 낑낑거리더니 결국 울면서 깼어요.
혹시 팔이 저렸나 싶기도 했고, 너무 놀란 것 같아 안아줬지만 토닥여도, 쪽쪽이를 줘도 안 달래졌어요.
결국 우유를 먹이고 나니 그제야 차분해지더라구요.
✔ 아기도 악몽을 꿀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네. 아기도 꿈을 꿉니다.
수면 중 뇌가 활동하는 REM 수면 단계는 생후 수개월부터 관찰되며, 이 시기에 아기들은 꿈, 감각 기억, 이미지 자극을 경험할 수 있어요.
다만, ‘악몽’이 성인처럼 스토리 있는 공포 꿈이라기보다는, 강한 감각 자극이나 불편함이 꿈처럼 인식되어 반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소리에 민감하거나, 낮에 무서운 일이 있었을 경우 → 꿈으로 연결 가능
- 낯선 환경, 분리불안이 강한 날 → 꿈속에서 혼자 남겨지는 불안감
- 이유 없이 울다 멈추는 경우 → 수면혼란증 (야경증) 가능성도 있음
✔ 자다 말고 울면서 일어나는 이유는?
- 1) 야경증 (night terror): 자는 도중 갑자기 울며 깨는 행동. 안아도 진정 어렵고 다시 잠듦
- 2) 잠결 배고픔 or 갈증: 우유 먹고 진정된다면 위장 자극 때문일 수도 있어요
- 3) 수면 중 통증: 팔 저림, 장내 가스, 불편한 자세 등
- 4) 수면 과도각성 (confusional arousal): 자다 일어나 혼란스러워 우는 경우. 실제론 완전 깨지 않은 상태
우리 아이처럼 안아도 진정되지 않다가 결국 우유를 먹고 진정되는 경우는, 감각적으로 안정감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주로 배고프거나 자세로 봤을때 수면 중 팔저림으로 울면서 일어나는 것 같아요.
✔ 엄마가 해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응법
- 깜짝 놀라거나 울며 깰 때는 억지로 완전히 깨우지 않기
- 토닥이기, 옆에 누워 있기로 조용히 안정시키기
- 필요시 쪽쪽이 or 우유 준비 (단, 습관화 방지는 신중히)
- 낮잠·밤잠 모두 같은 시간에 자고 깨는 패턴 유지
- 취침 루틴 강화: 매일 같은 순서로 ‘자기 준비’를 반복
📌 이런 상황이라면 병원 상담도 고려해보세요
- 자주(주 3회 이상) 악몽 같은 행동이 반복되는 경우
- 밤잠+낮잠 모두 극단적으로 불안정해진 경우
- 깨고 난 후에도 극심한 불안,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될 때
💬 엄마의 진심 한마디
사실 밤에 아이가 울면서 깨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요.
도와주고 싶어도 안아도 안 되고, 쪽쪽이도 소용없을 때는 정말 무력해지죠.
그래도 이런 경험이 아기가 뇌와 정서를 발달시키는 과정의 일부라는 걸 알게 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어요.
밤에 낑낑거리거나, 울면서 깨거나, 안기 싫어할 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곁에 있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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