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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13개월 아기의 귀여운 행동 - 쪽쪽이를 엄마입에 넣으려 하다?!

by happymind12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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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아기의 귀여운 행동 - 쪽쪽이를 엄마입에 넣으려 하다?!

아기가 쪽쪽이를 줘요
아기가 쪽쪽이를 줘요

 

요즘 13개월 된 아기와 함께 밤에 나란히 누워 자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는 정말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어요.

제가 피곤해서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 있었더니, 갑자기 아기가 자기 입에 물고 있던 쪽쪽이를 쏙 빼서 제 입에 넣어준 거예요!

순간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너무 웃기고 귀엽고… 약간 감동도 받았어요. 이 아이가 평소엔 쪽쪽이를 쉽게 안 놓거든요. 그런데 그런 아기가 쪽쪽이를 엄마한테 주는 모습이라니요.

“엄마도 힘들어? 이거 물고 쉬어~” “엄마도 나처럼 쪽쪽이 물고 자~” …그런 마음이었을까요?

 

장난일까? 나눔일까?

그 행동을 하면서 아기가 혼자 깔깔 웃기도 했어요. 그래서 ‘장난인가?’ 싶기도 했고, 아니면 정말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었나 싶기도 했죠. 말로 표현하지는 못해도, 분명히 무언가 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밤, 재우려고 또 같이 누웠는데… 또 쪽쪽이를 빼서 제 입에 넣으려고 했답니다 😂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을 어떻게 볼까?

아동발달 전문가들과 심리학자들은 12~18개월 사이 아기들에게서 “공유 행동”이 시작된다고 설명해요.

  • 발달심리학자 Jean Piaget의 이론에 따르면, 이 시기 아기들은 "감각운동기 후반"으로, 점차 타인의 존재를 인식하고, 내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 애착이론(Attachment Theory)에서도, 안전한 애착을 형성한 아기들은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물건(예: 쪽쪽이, 인형 등)을 보호자에게 ‘나누려는’ 행동을 통해 애정을 표현한다고 해요.
  • 행동발달 전문가들은 이를 “역할 바꾸기 놀이(pretend play)의 시작”으로 보기도 해요. 즉, 엄마를 자신처럼 돌보려는 본능적인 돌봄 행동일 수 있어요.
"아기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때, 자신이 아끼는 것을 건네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합니다."
– Dr. Alison Gopnik, 발달인지심리학자

 

이럴 때 엄마의 반응은?

솔직히 말해서… 그 쪽쪽이를 제 입에 넣을 순 없잖아요 😅 위생도 걱정되고, 입에 들어가면 침도 섞일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입을 막고 부드럽게 말했어요:

“괜찮아 괜찮아~ 엄마는 쪽쪽이 없어도 괜찮아~ 우리 아기 써~”

 

이 반응이 꽤 괜찮았던 것 같아요. 아이는 제가 거절한 걸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장난처럼 받아들였어요. 저도 웃으면서 말했고요.

  • 억지로 막지 않기: 처음엔 놀라겠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놀라지 않은 듯 부드럽게 설명해 주세요.
  • 자연스럽게 행동 유도: “엄마는 필요 없고 우리 아기가 써~” 같이 말해주면 아이도 거절당한 기분 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요.
  • 감정 공감하기: “줘서 고마워~ 우리 아기 마음이 너무 예쁘다~” 하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도 좋아요.

쪽쪽이가 얼굴에 닿았다면?

아이의 쪽쪽이 꼭지가 제 입 근처 피부에 닿았는데, 이럴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신생아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라면 새 걸로 교체하거나, 소독 후 다시 사용하는 걸 추천해요.
  • 😊 하지만 평소 위생이 잘 관리되고, 아이가 건강하다면 가볍게 물티슈나 뜨거운 물로 닦아주는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쪽쪽이를 소독해주고 다시 줬어요. 어차피 외출한 것도 아니고, 실내에서 있었던 거라 크게 걱정되진 않았거든요.

 

육아 속의 작은 선물 같은 순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공유 행동’은 아기의 사회적 인지(social cognition)가 자라나고 있다는 아주 좋은 신호라고 해요.

쪽쪽이를 내 입에 넣으려던 그 작은 손, 웃으며 눈 마주쳤던 그 순간… 그건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르며 미소 짓게 될 ‘내 아이의 첫 나눔’이었어요.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남겨봅니다. 아이가 커서 이 이야기를 들으면, 깔깔 웃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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